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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닷컴 열풍식' 투기붐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6-03-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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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




‘투기 끝 걱정’ 對 ‘주식과는 다르다’ 논쟁 한창


미국에서 부동산 열기가 확산되면서 지난 90년대말 이른바 ‘닷컴 열풍’식 투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5일 분석했다.
신문은 이런 가운데 닷컴 투기가 사그라져 많은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었음을 상기시키면서 부동산 열풍도 비슷한 운명을 맞을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동산붐을 놓치면 바보’라는 것이 지금의 대세이며 이런 가운데 단기 차액을 노린 투기가 부동산 가격을 계속 치솟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5년 전만 해도 경제전문채널 CNBC는 물론이고 사무실이나 이발소, 또는 퇴근 후 한잔하는 바에 이르기까지 온통 주식 얘기뿐이었으나 이제는 부동산이 최대 화제라고 전했다.

일부 경제학자들 사이에 닷컷 열풍을 상기시키면서 부동산 투자붐을 경고하는 얘기들이 나오기는 하나 ‘주식은 종이에 불과하지만 집은 들어가 살 수 있는 실체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따라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전문가 권고가 투자자들을 솔깃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런 현상은 수치로도 뒷받침돼 지난 2월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지난 4년 사이 최대폭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부동산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예일대 경제학과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과거 증시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인가. 지금 사면 싸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음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증시 거품이 터지기 몇달 전 이를 경고하는 책을 낸 바 있는 실러 교수는 다음달 부동산 투기를 우려하는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세는 과거의 증시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쪽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상승하는 추세여서 위험 요인이기는 하지만 주택을 매입할 경우 세금 혜택이 있으며 미국의 전례로 볼 때 집값이 폭등할 위험도 낮다는 것이다.

시카고 소재 메시로 파이낸셜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것으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주식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황이 틀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증시에 있던 돈이 속속 부동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분석했다.

신문이 소개한 40대 후반의 전직 애널리스트는 AT&T 주식에 투자했던 돈을 회수해 요즘 한창 뜨는 플로리다 휴양지에 콘도 2개를 매입해 하나는 자신이 들어가 살고 나머지는 곧 매각할 예정인데 투자분의 2배 가량이 남을 것 같다고 희희낙락해 한다는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4분의 1 가량이 순수 투기목적이었다. 단기 차액을 노린 핫머니가 부동산 시장에 몰려들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월가의 고급인력 상황도 부동산붐을 반영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분석했다.

지난 2001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자 가운데 6명만 부동산 일을 택했으나 지난 2년 간 매년 25명 가량이 투자은행이나 증권회사가 아닌 부동산 비즈니스로 갔다는 것이다. 하이테크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하버드 MBA 졸업자의 200명 가량이 이쪽으로 몰려들었음을 신문은 상기시켰다.

신문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부동산 열기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즉 지난해 6월 이전까지 3년여 초저금리가 이어짐으로써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대거 이동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얼마전 뉴욕에서 연설하면서 저금리가 부동산 거품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음을 안다면서 그러나 “미국 역사상 집값이 급락한 예가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붐은 수익성 수치로도 뒷받침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문기관인 이코노미닷컴에 따르면 부동산붐이 특히 두드러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경우 주택 할부금이 렌트비의 무려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과 웨스트 팜 비치도 25배 가량인 것으로 추산됐다. 렌트하는 것이 그만큼 싸지만 투자 가치를 감안해 이 정도 부담을 감수한다는 얘기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기준으로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주당 수익률이 IT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3월 평균 32이던 것이 지금은 20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주식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폭락했음을 뒷받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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