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트럼프의 부동산 전략
소액 투자자에게 주는 투자 비법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는 가장 중요한 개인적 자질은 열심,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쇼맨십, 준비, 끈질김, 다섯 가지다. 부동산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는 27세 때 자신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부터 이런 자질들을 보여줬는데 그는 다 썩은 호텔을 자기 돈은 거의 한푼도 쓰지 않고 일류인 그랜드 하이야트 뉴욕 호텔로 변모시켰다.” 부동산 변호사로 트럼프와 인연을 맺어 지금은 그의 비즈니스 상담역으로 활동중인 조지 H. 로스가 최근 펴낸 신간 ‘트럼프의 부동산 전략(Trump Strategies for Real Estate): 소액 투자자에게 주는 억만장자의 교훈들’에서 지적하는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의 요체다.
트럼프와 함께 인기 TV시리즈 ‘어프렌티스’에 공동 출연중인 77세의 노련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 로스는 어쩌면 도널드가 성공한 이유를 도널드 자신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른다. 친구로 상담역으로 그의 수많은 딜을 빠짐없이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수많은 트럼프의 투자 비법 책들 중에서 한 다리 건너 들은 소리가 아니라 직접 보고 경험한 바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진짜 유용한 정보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책이다.
로스는 부동산 빌리어네어의 투자 테크닉을 독자들이 자신의 투자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를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볼만한 장은 ‘협상의 원리’. 이 장에서 로스는 트럼프는 결코 딜을 빨리 끝내려고 서두르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시간을 갖고 상대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내가 진정으로 이 사람들과 비즈니스를 하기를 원하는가?”라고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는 협상은 반드시 당사자와 일대 일로 대면하여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딜을 결코 다른 사람이 대신하게 맡기지 않는다.
로스는 트럼프를 도와서 일궈낸 여러 가지 딜 중에서도 100만달러에 매입했던 월스트릿의 한 허름한 오피스 빌딩 거래를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빌딩은 일류 호텔로 리노베이트해서 지금은 초고가의 렌트를 지불해야 입주할 수 있으며 현시가가 3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로스가 보는 트럼프의 부동산 투자의 노른자위는 부동산 관리(management)다. “트럼프는 부동산 관리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으며 부동산 투자 전략의 핵심적 요소로 만들었다”는 것. 트럼프는 부동산 관리를 고객 서비스 비즈니스처럼 다룬다.
입주자를 양질의 고객으로 응대한다. 그 결과 그의 ‘사서 보유하라(Buy and Hold)’, 그리고 ‘지어서 팔고 관리하라(build, sell, and manage)’란 부동산 전략은 그를 빌리어네어로 만들었다.

출처: 한국일보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