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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돈 번 그들, 노후는 또다른 기회…재벌 4인 노년 라이프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6-11-21 03:53
Views
1143




열심히 돈 번 그들, 노후는 또다른 기회…재벌 4인 노년 라이프

미국 언론이 최근 쏟아내는 기사를 모두 그대로 믿는다면 미국인들은 끔찍한 상황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보험 비용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고, 사회보장제도는 위기다. 미래의 불투명한 경제 상황 등 수많은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조차 ‘노년의 삶’을 염려하며 고민한다.
하지만 또 다른 면도 분명 존재한다. 따지고 보면 현재 미국에는 윤택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수가 어느 때보다 많은 상황이다.
대략 260만명이 백만장자다. 이 중 7만2000명은 1500만 달러가 넘는 순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은퇴와 함께 노년의 삶을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부와 자유를 즐기고, 모험적이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일에 투자를 할 것이다.
다음에 소개되는 이야기는 ‘은퇴 후 삶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돈을 벌어놔야 하겠다’는 동기를 갖게 할 것이다.

◇ '월가의 두뇌' 호텔업자로 변신

30여 년간 골드먼 삭스에서 일했던 로버트 무친. 그는 월가에서 대량거래 기법을 개척한 선구자였다.

1991년 그의 은퇴를 두고 'US월드&리포트'는 '치명적인 두뇌 유출'이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무친의 은퇴는 본인에게는 잘된 일인 것이 분명하다. 그는 은퇴 후 호텔 경영자로 변신했다.

그는 코네티컷주의 워싱턴에 자리 잡은 메이플라워호텔을 인수했다. 너무나 황폐하고 풀이 우거져 전반적인 재건축과 조경이 필요했던 호텔을 보고 무친은 그것을 은퇴 후 '무엇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배우 리처드 위트마크에서부터 NBA팀인 마이애미 히트의 코치인 팻 릴리 등 유명인들이 다녀갔다. 6월에 이 부부는 2만 평 규모의 스파를 오픈했다. "우리가 이곳에 힘을 쏟는 정도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로버트가 조바심이 난 듯 말한다.

하지만 오후 7시 이후 이들 부부는 사업에 대한 얘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로버트가 호텔 다이닝룸에서 먹음직스러운 블랙베리가 담긴 접시 앞에 한가로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전력을 다하던 강렬함의 기색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전망창 쪽으로 몸을 움직이자 아주 멋진 녹색의 나무.풀.산울타리가 펼쳐져 있는데 모두 로버트가 꼼꼼하게 가꾼 것이다. "이런 삶은 진정 은퇴하지 않은 삶이 아닌가요? 마치 멋진 식사 후 즐기는 후식과도 같네요."

◇ 광고회사 CEO는 모험의 세계로

로버트 제임스가 94피트 파워 요트의 갑판 위에 편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가 한때 정력적이고 부하에게 엄격한 경영자였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그는 잘나가는 광고회사 두 곳을 경영했다. 하지만 그는 페놉스콧 만에 정박한 요트 위에서 "어떤 일 때문에 여기 있는 내 시간이 줄어든다면 난 불행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올해 69세인 제임스는 1994년 매디슨가를 떠나 모험적인 요트 경기에 푹 빠져 살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요트 경기에서 우승했고 17일 17시간 17분 만에 대서양을 횡단하기도 했다.

경쟁적이던 경영자는 은퇴 후 요트를 통해 "경쟁에 대해 갈망하는 욕망을 어느 정도나마 채워줬다"고 말한다. 요트뿐 아니다.

그는 가을이면 뉴욕의 더치스 카운티에 있는 낚시와 사냥 클럽에서 사냥을 즐긴다. 겨울이면 콜로라도주 비버크릭에서 스키를 탄다. 그리고 스쿠버 다이빙도 즐긴다. 그는 해마와 함께 잠수를 하고 하와이 연안에서 고래들끼리 소리를 주고받는 것을 들었던 경험담을 말하며 이렇게 얘기했다.

"당신이 직접 거기에 가서 경험해 봐야 합니다."

43년간 내셔널 플로어 프로덕트라는 회사를 경영하다 1995년 1억2000만 달러를 받고 회사를 팔았을 때 하비 로빈슨은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투스쿰비아 시내를 방문하고 이내 할 일을 알게 되었다.

올해 73세인 그는 상점은 문을 닫고 거리는 황폐하며 방치된 공원을 보고 어린 시절 이곳에서 밀크셰이크를 마시며 사랑을 나눴던 추억을 되돌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투스쿰비아를 재건하기로 했다. 그는 200만 달러를 들여 시내 중심의 스프링 공원을 재건했다.

◇ 추억을 재건축한 로빈슨

알루미늄으로 된 벽판지를 무너뜨리고 마루를 드러냈을 때 그는 마치 타임 캡슐을 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래된 약국 잔재 중에서 그곳을 다시 장식할 만한 물건들을 골라냈다. 예전에 쓰던 처방전 라벨은 화장실 벽지로 이용했고 50여 년 전 배달에 쓰던 자전거는 천장에 매달아 장식했다. 투스쿰비아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시내의 역사적인 건물들을 사들여 특산품 상점으로 변모시켰다. 필요하다면 상인들에게 은행대출을 해줘 장사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시내를 재건하기 위해 쏟아 부은 돈을 다시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제 인생의 최고의 투자"라 확신한다.

◇ 고향 근처에 낙원을 만들다

데이비드 도헐티의 은퇴 후 목표는 고향 근처에 낙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1996년 은퇴를 하고 인디애나 핸리빌에 50에이커(약 6만1200평) 상당의 농장을 구입했다. 정확히 말하면 몰락한 농장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의 품위 있는 12개의 정원은 그만의 낙원이다. 5월에서 10월까지 13달러를 내고 입장할 수 있는데 그런 방문객들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거니는 것을 즐긴다.

카테드랄 가든에 감도는 범상치 않은 평화의 기운은 그곳을 찾는 많은 이들을 압도한다. 바로 도헐티가 바라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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