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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바이어' 좋은 매물 만난다…'황당한 바이어' 유형 점검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6-11-08 01:56
Views
1176




'준비된 바이어' 좋은 매물 만난다…'황당한 바이어' 유형 점검
가게를 판 셀러는 바이어가 된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셀러 시절의 못된 습성을 답습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마치 '올챙이 적을 기억하지 못하는 개구리' 심보다. 셀러는 자신의 가게 가격을 후려치는 바이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바이어가 된 '왕년의 셀러'는 사는 가격을 자신의 코드에 맞춘다.

'준비가 안된 바이어'의 유형을 알아본다.

▷에이전트에게 뒷돈을 요구한다

많지는 않지만 가끔 만나는 바이어의 유형이다. 자신이 가게를 찾는 데 일조를 했으니 커미션의 일부를 떼어달라고 떼를 쓴다. 에스크로를 클로즈할 때 돈이 모자란다며 사인하기를 거부한다. 심지어는 7만달러 융자를 하면서 킥백을 나누자는 치사한 바이어도 있을 정도다.

▷셀러와 야합한다

'오픈 리스팅입니까 독점 리스팅입니까.' 에이전트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할 때 노골적으로 리스팅의 종류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바이어는 가게의 매상 가격 리스 조건 등을 알아보고 오퍼를 쓰면 된다.

리스팅의 종류를 물어보는 바이어는 대부분 셀러와 짤 가능성이 높다. 오픈 리스팅이면 셀러에게 커미션 없이 딜을 하자고 꼬드긴다. 독점 리스팅이라면 리스팅이 끝나는 기간을 물어본다. 그리고 일정 금액을 디파짓하고 리스팅 종료 기간을 기다린다.

▷종업원으로부터 정보를 캔다

리커스토어를 인수하려는 바이어가 일이 끝난 종업원을 고기집으로 불러냈다. 그 종업원은 13년을 일한 베테랑이다. 바이어는 가게의 이모저모를 캤다. 하지만 종업원은 종업원일 뿐이다. 자신이 근무하는 시간에 일어나는 일은 알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주인만이 안다.

가게를 팔 때 셀러가 가장 겁내 하는 일이 종업원들이 가게 파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종업원들은 다른 직장을 알아볼 것이고 자칫하면 가게는 안 팔리고 종업원들이 떠나는 경우가 일어난다.

▷준비가 아예 안된 바이어

처음으로 비즈니스를 구입하는 경우에 많다. 아예 업종 동네 예산도 없다. 무조건 돈되는 비즈니스를 사달라고 조른다. 특히 본국에서 송금이 되어야 한다는 바이어는 믿기 힘들다. 비즈니스를 사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자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디파짓조차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딜은 95% 이상 깨진다.

아예 이런 바이어도 있다. 마켓을 찾고 있으니 리스팅을 달라고 부탁한다. 집에 오면 사인을 해줄테니 같이 비즈니스를 보러다니자고 한다. 이유는 차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차 없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하나도 없다.

또 오퍼를 쓰는 장소에 디파짓을 위한 체크를 가지고 나오지 않는다. 체크 카피를 팩스로 보내겠다고 한다. 각 한인 부동산 회사에는 이런 무성의한 바이어의 '블랙 리스트'가 있다.

▷남의 말만 듣는다

현금 유동성이 좋은 리커스토어를 소개시켜주었더니 바이어는 '위험하다'고 한다. 1주일에 하루 쉬는 비즈니스인 세탁소는 '일이 힘들다'며 싫단다. 코인런드리는 '기계가 고장나면 어떻게 하냐'며 되묻는다.

위험하면 안전 장치를 하면 되고 힘든 일은 종업원을 시키면 되고 기계가 고장나면 수리공을 부르면 된다.

모두 친구나 친척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꾼 경우다.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은 해당 비즈니스의 장점을 얘기하지 않는다. 단점만 꼬집는다. 이유는 나중에 책임을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사는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냥 기다리는 바이어

3년째 커피샵 매물을 찾는 바이어가 있다. 이제는 거의 '도사' 수준이다. 에이전트를 가르치려 들 정도다. 이런 바이어가 제대로 된 매물을 만날 확률은 드물다.

모든 조건이 완벽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런 물건은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나오자마자 팔리거나 아니면 에이전트가 찜을 한다. 지친 바이어가 웬만하면 사려고 해도 그동안 오른 가격을 생각하면 오퍼조차 쓰기 힘들다.

에이전트는 느긋한 바이어를 반기지 않는다. 에이전트는 심각한 바이어를 선호한다. 지금 당장 할 일이 없어야지 현재 운영하는 가게를 팔고 다른 업소를 찾는 바이어는 딜이 만만치 않다.

▷준비된 바이어는 솔직하다

준비된 바이어는 에이전트에게 모든 것을 공개한다. 그리고 시간을 다툰다. 따라서 밤낮없이 다니며 물건을 본다.

바이어가 에이전트를 찾아왔다. 와이프가 음식 솜씨가 좋고 자기도 음식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며 테리야키 샵을 찾았다. 물론 예산도 얘기했다.

에이전트는 2주 만에 물건을 찾았다. 바이어가 준비되어 있는데 게으름을 피우는 에이전트는 없다. 15만5000달러가 리스팅 가격이고 매상은 2만달러. 20년 주인이 은퇴하는 업소였다. 부부가 음식 만드는 일에 조예가 있으니 가게 매상은 수직상승했다. 2년 반 만에 매상은 4만달러로 뛰었고 지금은 35만달러를 주겠다는 바이어가 나서고 가게를 팔지 않고 있다. 준비된 에이전트는 준비된 바이어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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