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vs 새집 '어떤 것 살까'

장·단점 잘 구분하면 '걱정' 뚝


헌집이 좋을까 새집이 좋을까.
집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헌집과 새집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같은 값이면 새집을 선택하겠지만 꼭 새집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모든 집이 다 장단점이 있듯이 헌집과 새집도 잘 살펴보면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헌집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낡고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새집 역시 새것이라고 해서 고장없고 완벽하다고 볼 수 만은 없다.

▶ 헌집

*장점:
1.이미 동네가 형성되어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샤핑센터나 마켓 식당 극장 등 주민들의 편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2.학교도 평가성적이 높고 낮음이 구분되어 있어 학교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동네 주소에 맞게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 된다.

3.대중교통시설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버스나 지하철 기차 등 다양한 종류의 교통기반이 완성되어 있다.

4.공원과 학교 상하수도 시설이 건설되어 있어 특별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지역 개발을 위해 주민들이 부담하는 개발 분담금이 없다.

5.집이 낡으면 구입할때 싸게 흥정해서 살 수 있다. 새집이 아닌 동네에서 흔히 딜 할 수 있는 조건이다.

*단점:
1.집 구조가 현대적인 스타일에 맞지 않아 불편할 때 가 있다. 방이 3개에 화장실이 1개라든가 주차장이 1개인 경우 등 집 구조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 대지가 반듯하지 않고 삐뚫어진 경우도 있다.

2.부엌관련 용품(디시워셔 오븐 마이크로 웨이브)등이 구식모델이라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3.건축연도가 오래돼 과거에 사용된 재질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

오래된 집들은 상수도용으로 쇠로 된 파이프를 썼다. 최근에 지어지는 집들은 녹이 슬지 않는 동파이프를 설치한다.

4.수리비가 많이 든다. 건물 연도가 오래될 수 록 수리비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새집

*장점:
1.집 구조가 현대적이다. 플로어 플랜이 좋아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지어졌다. 방과 화장실, 리빙 룸, 패밀리 룸 등 공간배치가 잘 되어 있다. 또 일부 새집은 안방극장 시스팀의 오디오 라인이 이미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2.모든 것이 새것이라서 좋다. 오븐이나 디시워셔 등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 여성들이 좋아한다.

3.센트럴 에어컨&히팅 시스팀이 완벽하고 전기 아울릿 등 사소한 것들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다.

4.새 건물이라 교체나 수리비가 적게 든다. 이미 동파이프로 시공했으므로 헌집처럼 파이핑 교체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단점:
1.동네주변이 안정되지 않았다. 새로 형성된 신규주택단지에는 상가나 극장 등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나중에 들어선다. 학교가 신축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다소 썰렁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2.주택가의 공원이나 학교건설을 위해 주민들이 기본 재산세 외에 특별 세금을 낼 수 있다. 일종의 개발 분담금으로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홈 오너들이 일정기간 별도의 세금을 납부한다. 1년기준으로 볼때 구입가격의 평균 0.5% 선이다. 이 세율은 필요한 개발비용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든다.

3.최근에 지어지는 신규주택단지들은 LA에서 보통 1시간 이상 되는 거리에 지어진다. 따라서 직장 등 생활권이 그 동네가 아닌 이상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4.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예측할 수 없다. 새로 입주한 가정이 자녀 교육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미리 파악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