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뚝’ 아파트 렌트 ‘쑥’

전국 3.9% 인상…당분간 지속 전망

주택시장의 경기 하락이 아파트 렌트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뉴욕 소재 부동산 전문 리서치 기관인 ‘레이스’사의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미 전국 아파트 렌트는 전년동기 대비 3.9% 인상된 978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플로리다와 남가주는 미 전역 중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렌트 상승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경기의 하락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올 초까지 이어진 주택경기의 상승으로 상당수의 아파트가 콘도로 변경되면서 이들 매물을 구입한 콘도 구매자들은 고가의 판매를 노렸지만 오히려 과잉공급으로 판매 하락현상이 빚어지면서 이를 렌트로 돌려 세입자들만 높은 렌트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것.
레이스사는 특히 지난해 콘도 개발이 붐을 이뤘던 플로리다와 남가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