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 구입'…이 3가지는 꼭 챙겨라 '5년 이상 살려면 지금 사도 괜찮다'

'부동산 전문가' 브레드메이어 조언

딜레마에 빠졌다. 무주택자들은 지금이라도 집을 살 것인가 아니면 내년으로 미룰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바이어들은 “집을 사고 싶은데 시기적으로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발걸음을 주춤하고 있다. 바이어가 없는게 아니다. 바이어는 있지만 오퍼를 쓰지 않는게 지금의 시장상황이다. 벌써 몇개월째 눈치만 보고 있다. 또 주택 소유주들은 지금 집을 팔아 현금을 챙기고 나중에 다시 집을 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신문과 TV를 보면 부동산 거품이다 아니다를 놓고 다양한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럴수록 바이어와 셀러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감정사협회의 존 브레드메이어(Realcorp 대표.사진)는 바이어가 들어가 살 집이라면 주택 구입계획을 미룰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때 부동산 가격은 항상 올랐고 또 주택소유로 인한 세금혜택이 많기 때문에 집은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즉단기적인 안목에서 집값이 오르고 내리는데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브레드메이너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택구입을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1. 거주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가

주택가격은 장기적으로 항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다소 주춤하거나 약간의 하락을 경험하기는 했어도 결국은 가격이 올랐다.

따라서 5년이상 거주할 생각이라면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매물이 많기 때문에 셀러와 가격 흥정하기도 좋은 시기다.

일부 바이어들은 가격이 내리길 기다리지만 하강곡선의 최저점은 아무도 예측 할 수 없다.

저점은 지나봐야 알 수 있고 저점을 알게되면 그때는 이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상승세로 돌아서면 무주택자들은 또 다시 후회하게 된다.

그러나 2~3년후 팔 생각이 있다면 지금 주택을 살 필요가 없다. 집을 팔려면 에이전트 커미션 등 여러가지 부대비용이 소요된다.

여러가지 경비를 감안하면 단기 거주를 위한 주택구입은 피하는게 좋다.


2. 집을 팔고 사는 이유를 생각하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아 현금을 챙긴후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결코 현명하지 못한 생각이다.

집을 팔면 커미션 에스크로 비용 등 클로징 코스트(Closing Cost)가 나간다.

다시 집을 사면 그때도 에스크로비와 융자비용을 포함한 클로징 코스트를 지불해야 한다. 이중으로 돈이 나가는 셈이다.

집값이 웬만큼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팔고 사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브레드메이어는 "당신이 이미 집을 소유하고 있고 그 집에 불만이 없다면 팔지 말고 그냥 살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집을 팔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팔아라.

하지만 이럴 경우 다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지역에서 1년정도 렌트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그 동네의 장단점을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로컬 부동산 시장이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라

미국은 넓다. 지역에 따라 침체기가 있고 성장하는 도시가 있다. 인구유입이 많고 산업활동이 활발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역사이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랐지만 지역적으로 볼때 상승폭이 적은 곳도 있다. 바이어들은 로컬 경제가 어디로 가는지 눈여겨 보는게 좋다.

공장문을 닫고 인구가 줄어드는 곳은 집값이 지금 당장 싸다해도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크지 않다. 바이어들은 이런 곳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