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센트럴 텍사스 고용주들의 15%가 2009년 1분기에 채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서비스 회사 맨 파워가 20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있는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센트랄 텍사스 5개 카운티 지역에 있는 15% 회사들이 새해 첫 분기에 고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휴스턴이나 달라스 지역의 고용 기대치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이지만, 전국적인 평균치와 비슷한 것이다. 조사를 한 미국 고용주의 16%가 같은 기간에 고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 5분기 중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고용자들의 가장 작은 숫자이다.

맨 파워 사장인 제프리 조에레스(Jeffrey Joerres)는 “상당한 수의 고용주들이 채용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계획”이라며 “이것은 대다수 고용주들이 추가 채용을 결정하기 전에 신중하게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트럴 텍사스 지역은 지금까지 전국적인 경제 불황의 전면적인 영향에서 벗어나 꾸준히 고용을 늘려 왔고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낮았다. 그러나 맨 파워 조사는 센트럴 텍사스 지역도 새해에는 경기 하강의 영향을 계속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맨 파워 조사에서 지역 고용주의 70퍼센트가 그들의 현재 직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10퍼센트가 일자리를 줄이고 5퍼센트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밝혔다. 고용 시장이 가장 확고한 부문은 지역적으로 건설, 금융 활동, 레저 및 접객(호텔 포함) 그리고 정부 부문을 포함한다.

맨 파워의 사우스 오스틴 지사 지배인 셜리 샌더스(Shirley Sanders)는 “내가 기대한 것 보다는 좋아 보인다. 나는 고용을 줄일 것이라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것은 고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맨 파워 북 아메리카 사장 조나스 프리싱(Jonas Prising)은 “전체적으로 3만1,800명의 조사 대상 고용주 가운데 67%가 방관자로 앉아 있고, 13%는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5%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슈가 랜드와 베이타운을 포함한 10개 카운티가 있는 휴스톤 지역은 고용 예상치가 최고 수준인 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 파워에 따르면 표본 고용주의 26%가 고용을 늘리겠다고 답했고, 62%가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6%는 고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1 2개 카운티의 달라스 고용주들의 20%와 산 안토니오 고용주의 17%는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고용 시장의 전반적인 건강을 보다 넓게 측정하면 텍사스 일부 지역은 고용 시장이 아주 안정적이었다. 이곳은 오일 타운 뷰몬트(Beaumont), 휴스톤(Houston), 그리고 아마리죠(Amarillo)와 라레도(Laredo), 맥칼렌(McAllen),브라운스빌( Brownsville)과 엘파소( El Paso)를 포함한 경계 도시들이다.

반면 캘리포니아 산 호세등 주요 기술 도시들은 가장 고용 시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고용주의 17%가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한 반면 단지 9%만이 2009년 1분기에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기술 도시들의 고용 전망은 오스틴과 훨씬 비슷했다. 시애틀에서 조사에 응한 고용주의 17%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노스 캐롤라이나의 롤리(Raleigh)의 고용주들 중 13%가 1분기에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오스틴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