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린에 또 하나의 한인교회 탄생 - 나사렛교회 허양욱 목사 "한어권, 영어권 성도 함께 양육"

킬린에 또 하나의 한인교회가 탄생했다. 새 한인교회 이름은 킬린 한인나사렛교회(담임목사 허양욱). 나사렛교회는 지난해 10월에 창립, 킬린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사렛교회에서 음악 전도사로 사역중인 권기원 전도사는 "나사렛 교회는 다민족 다언어 예배를 지향하는 교회이다. 한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있는 가정들을 위해 동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교회의 예배가 동시통역을 위주로 하고 있으나 통역의 불완전함과 시스템의 미정착으로 인해 이중 언어권 가족에게 불편함을 줬다는 것이 권 전도사의 설명.

나사렛 교회는 같은 시간(주일 오전 10시 45분)대에 같은 교회에서 장소만 나누어 한어권과 영어권 예배를 동시에 진행, 가족 모두의 신앙이 함께 성장하는 것에 사역의 중점을 두고 있다. Steve Gates 목사가 담임을 맡고있는 영어권 성도는 220명, 허양욱 목사가 담임인 한어권 성도는 25명 정도로, 성도들의 선택에 따라 한국어와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

권 전도사는 "대부분의 미국 한인 교회들은 한어권 중심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영어 예배부가 있는 곳도 있지만 독립적이지 못하고 파트타임 사역자로 인해 영어권 성도들이 한어권 성도 만큼의 양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이러한 문제점들의 보완하기 위해 미국 나사렛 교회와 함께 사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사렛 교회는 조만간 예배실 확장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교단(나사렛 성결교회)측의 허가는 확정적이며 서류 절차만 남아있다. 빠르면 올 연말 한어권 예배실을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나사렛 교회는 오는 10월 초 한국 나사렛 성결교회 교단 감독인 임용화 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 전도사는 "3일간 열릴 부흥회에는 킬린 뿐만 아니라 어스틴, 샌안토니오의 같은 교단 성도들이 모두 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스틴에는 좋은교회(목사 김은태)가 같은 교단 소속이다.

뉴스코리아 김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