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in ISD  2008 Household Income Distribution)

오스틴 독립교육청(Austin ISD)이 신설되는 사우스웨스트(Southwest) 중학교 진학지역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이 지역에 있는 클레이튼(Clayton) 초등학교, 카이커(Kiker) 초등학교 학생 전원과 밀즈(Mills) 초등학교 학생 일부가 이 학교로 진학하게 됐다.

AISD는 지난 26일 밤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안 1.1a를 찬성 7 , 반대 1, 기권 1로 통과시켰다.

로버트 쉬나이더(Robert Schmeider)는 이 학군 조정안에 반대했으며, 샘 구즈맨(Sam Guzman)은 기권했다. 쉬나이더는 "안을 만든 과정과 그것에 사용된 기초 데이터에 심각한 우려가 있고, 안이 새 중학교를 과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 오스틴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2009-2010 학년에 개교 예정인 사우스웨스트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지역을 어디로 할 것인가를 놓고 근 1년 가까이 씨름해왔다.

이 지역 인근에는 클레이튼, 카이커, 밀즈 등 3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모두 신설 중학교에 배정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5년 안에 과밀이 예상되면서 진학 지역 조정이 난제로 떠올랐다.

현재는 클레이튼 초등학교 학생들은 베일리(Bailey) 중학교와 스몰(Small) 중학교로 나누어 배정되고, 카이커 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베일리(Bailey) 중학교, 밀즈 학생들은 모두 스몰(Small) 중학교로 배정된다.

AISD는 진학 지역 조정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학교에서 뽑힌 35명의 대표자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5월부터 진학 지역 결정을 위한 작업을 해왔다.

지난 월요일 승인된 새 진학 지역 계획에 따르면, 모든 클레이튼 카이커 학생들은 웨스트 슬로터 레인 FM 1826에 있는 새 중학교로 배정되며, 밀즈 초등학교 학생들 중 일부가 새 중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교육청 추산에 따르면 이 안은 베일리 중학교를 백인 학생이 대다수인 학교에서대부분이 히스패닉이나 아프리칸어메리칸인 학교로 바꾸어놓게 된다. 새 중학교는 백인 학생이 70%가 넘는 인종이나 민족 구성이 덜 다양한 학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밀즈 학부모들과 몇몇 다른 학교 학부모들에 의해 지지된 다른 안은 모든 밀즈 학생들을 새 중학교에 배정하고, 카이커 학생들을 새 중학교와 스몰 중학교로 분리 배정하자는 것이었다.

세 초등학교 학생들은 현재 보위(Bowie)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교육청은 고등학교 진학 지역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AISD는 이날 지금 수용인원의 약 116%로 적정 학생수를 초과하고 있는 클레이튼 초등학교의 과밀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보다 많은 지역사회의 여론 수렴을 위해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교육청 행정전문가들은 사우스웨스틴 지역에 새 초등학교 개교가 예정되기 전까지 1년간 형제자매가 없는 유치원생들을 카이커 초등학교에 배정하는 것을 권고해왔다.

중앙일보 오스틴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