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감사관과 오스틴 시장을 역임한 캐롤 키튼 스트레이호른이 오는 5월에 있을 오스틴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스트레이호른은 지난 12일 기자 회견을 갖고 "시민과 정부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책임감 있고, 시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9세로 정치경력이 풍부한 스트레이호른이 시장직에 출마함에 따라 오스틴 시장 선거전은 새로운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시의회 의원 브루스터 맥크랙컨(Brewster McCracken)이 지난해 12월 이미 시장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같은 시 의원 리 레핑웰(Lee Leffingwell)과 텍사스 몬슬리 설립자 마이크 레비(Mike Levy) 역시 선거전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오는 6월 두 번째 임기가 끝내고 더 이상 출마를 하지 않는 윌 윈(Will Wynn)에게서 시장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선거일은 오는 5월 9일이다.

스테이호른은 지난 11월 입후보를 선언하지 않고 시장 선거를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오스틴 태생인 스트레이호른은 오스틴과 텍사스 정치사에서 첫 번째 기록으로 유명하다. 오스틴의 첫 여성 시장, 첫 여성 주 감사관, 오스틴 교육청 첫 여성 교육감, 오스틴 커뮤니티칼리지 첫 여성 총장이었다.

1977년부터 1983년까지 오스틴 시장으로 재직했으며, 1980년대 중반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텍사스 로스쿨 학장을 지낸 법학자 페이지 키튼(W. Page Keeton)의 딸이다.

중앙일보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