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경제/비지니스 소식

어스틴 (오스틴) 텍사스 경제/비지니스 소식 뉴스 부동산

UT박사 졸업 시간강사의 아타까운 죽음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8-03-06 13:03
Views
2811


                                                                                    고인이된 한경선씨


지난 2월 27일 저녁 Day Inn 모텔 프론트 데스크로 16세 한인 여자 아이가 엄마가 죽어간다며 “Call, Korea…” 도움을 요청한다. 아이가 묵고 있던 방을 살펴본 모텔직원은 위독한 한인 여성을 보고 바로 911로 연락한다.  8시쯤 911을 통해 Saint Davis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환자는 밤 11시쯤 숨을 거둔다. 아이와 엄마가 묵고 있던 방에는 옷가방, 엄마의 유서로 보이는 서류와 딸아이 (가영이) 뿐이었다.

다음은 간호사 최영미씨 (당일 어스틴 한인경찰의 전화를 받고, 한국어 Translator로서 병원에서 사건처리을 도왔으며, 어스틴 한인 사회에 처음 알림.)의 요청으로 지난 3월 1일 저녁에 한인회의 협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간추린 내용.

한경선씨의 자살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남긴 유서밖에는 찾을수 없다. 유서에 따르면, 한경선씨는 한국에서 1998년 서울교대를 졸업, 1996년 성대 영어교육 석사를 졸업하고, 1998년 UT Austin에 영어교육 박사과정을 입학해서 2003년에 졸업한다. 오랜 과정의 공부를 힘들게 마친 한경선씨는, 한국으로 돌아가 교수 채용시의 불이익과 교수사회의 부당한 장벽, 힘든 생활고 등으로 그동안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지방대학 시간강사 생활을 해오고 있던 차에, 지난 2월말에 자살전 가영이 (외동딸)와 미국 여행을 하기로 하고, 뉴욕을 방문하고, 어스틴에서 보낸 마지막날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머물고 있던 Day Inn에서 딸아이가 잠든 사이 약물을 복용하고 자살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어스틴에서 유학생활을 할때는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로교회에 유학초기 출석을 했고, 학업외에는 주위의 사람들과 많은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호사 최영미씨는 한국어 통역자로써 그날 밤부터 모녀의 아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면서, 다음날 일단 가영이를 한국으로 보낸다. 비행기표 도움은 어스틴 신한여행사, 달라스 대한한공 지점, 어스틴 장로교회 구제부의 도움으로 가영이를 한국의 친척에게 보낼수 있었다. 또한, 병원비는 Saint Davis 병원에서 병원내의 구제비로 마무리 되어가는 상태.  하지만, 한경선씨의 가족의 힘든 생계로는 시신을 한국으로 옮기는 비용 혹은 장례비는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다. 두 노부모님은 한국에서 4층 옥상 단칸 옥탑방에서 살고 있으며, 이혼한 전 남편도 힘든 생활고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친인척과 계속 연락중이나 거의 도움을 받기는 힘든 상태에 있다. 다만, 한국의 가족들은 시신 화장만해서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청한 상태.

이에 대해서 어스틴 한인회, 어스틴 한인 장로교회, 어스틴 교역자 협의회, UT 한인 학생회등에서 장례비 모금등 대책이 오가고 있는 상태.  장례식은 한인회 주체로 어스틴 한인 장로교회에서 오후 5시  3월 15일에 치뤄질 예정이다. 한경선씨 장례비 모금과 가영이에게 온정을 보낼 이는 어스틴 한인회: 전수길 회장 (512) 297-8260로 연락을 하면 된다.


코리아 월드 어스틴 김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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