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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얍, 발차기 재미있어요!" (4살 꼬마 푸름이 '특공무술' 일일체험기)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7-06-14 12:02
Views
1895



꼬마 푸름이(이푸름, 4세)는 씩씩한 사내아이다. 지난 4월에 4번째 생일을 맞이한 푸름이는 활달한 성격에 구김살없이 자라고 있다. 밝고 발랄하고 사교성이 좋다. 그런데 활기찬 푸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한구석에는 '우리 아이가 너무 산만한 것은 아닌지'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다. 푸름이가 기가 죽어 힘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싫지만 절제된 행동, 예절 등을 가르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름이 부모는 우연한 기회에 어스틴에 연맹본부를 두고 있는 '특공무술'을 찾았다. 심신을 함께 단련시켜 아이들이 규칙에 잘 적응시키도록 도와준다는 주변의 권유 때문이었다.
 
"집에서 엄마하고만 있던 푸름이가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는 푸름이가 학교(pre-k)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 단체 생활을 경험해봐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했다.
 
푸름이 부모의 생각은 수업 시작부터 어긋나지 않았다. '명예, 단결, 봉사'라는 도장훈을 크게 따라하는 푸름이를 보면서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퍼졌다. "특공무술이라고해서 공수부대 군인 아저씨들이 하는 무섭고 살벌한 싸움(운동)인 줄 알았어요." 푸름이 엄마는 특공무술에 대한 선입견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하지만 특공무술이 태권도와 같은 하나의 무예수련임을 알게된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자기방어를 위한 발차기, 주먹지르기를 가르치지만 그것보다는 수업에 임하는 태도, 단체규칙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아이들에게 몸으로 체득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푸름이 부모는 예절 교육에 많은 중점을 두는 특공무술의 알리(Ali) 사범의 교수법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특공무술이 푸름이 부모를 감동시킨 것은 또 있다. 낯선 사람을 만났을때 분명하게 'No'하고 거절하는 법을 반복학습을 통해서 가르쳐주는 것이다.' 부모는 이 정도만 되면 안심'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여기에 '(남을 위한) 배려, 인내, 용서' 등의 도장의 교육철학이 보태져 신체단련은 물론 정신교육까지 이뤄지니 일석이조라고.
 
"지금까지 괜한 걱정을 했나봐요. 푸름이가 조금 산만해서 걱정이 앞섰는데 지금까지 밝게 자라주었구나하는 안심이 되더라구요. 아직은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는 푸름이지만 이러한 훈련을 1년만 받으면 좀더 의젓하고 예절바른 아이로 잘 자라줄 것으로 믿어요. 또 도복의 한쪽 편에 태극기가 선명하게 박혀있어 한국인으로 자긍심도 느꼈어요." 푸름이의 특공무술 일일체험은 이렇게 끝이났다.
 
세계특공무술연맹(총재 이원익)의 연맹본부가 최근 버넷(10435 Burnet Rd. #110 Austin, TX 78758)으로 이전 개원했다. 특공무술 창시자인 이원익 총재는 "연맹본부 이전으로 이전 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에서 짜임새 있는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 기념으로 일주일간 무료 참관 및 교육이 가능하다. 문의 512-339-2467

어스틴=김승기 기자 papaya789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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