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시의원 브루스터 맥크래켄(Brewster McCracken)이 오스틴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내년 오스틴 시장 선출을 위한 선거전이 점화됐다.

맥크래켄은 지난 8일 헬리오 볼트(Helio Volt)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겸손함과 오스틴의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오스틴 시장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가 선거 캠페인 장소로 헬리오 볼트를 택한 이유는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에서다. 헬리오 볼트는 오스틴에 기반을 둔 혁신형 박막 태양전지판 제조업체이다.

그는 “세마텍(Sematech)으로 2만5천 개의 하이테크 일자리를 만들어냈듯이 지역에 25,000개의 그린 테크놀로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 전지판을 향후 10년에 걸쳐 오스틴 시 10만 가구와 사업장에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에너지를 보다 많이 추진해 새로운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면 오스틴 경제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침체 지속으로 오스틴이 향후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되겠지만 과거 두 번이나 같은 도전에 직면했을 때 지역 공동체가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 통일 단결해 이전보다 강해진 경험이 있다”며 “우리는 이것을 다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맥크래켄은 재선 시의원으로 일해 왔으며, 오스틴 선출직인 최고위직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첫 번째 후보이다.

이번 시장선거 경쟁자로는 동료 시의원인 리 레핑웰(Lee Leffingwell), 전 Texas Monthly Publisher 마이크 레비(Mike Levy), 전 오스틴 시장 및 주 감사관인 캐롤 키톤 스트레이호른(Carole Keeton Strayhorn)이 꼽히고 있다. 시 의원 레핑웰은 지지자들이 이미 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정치 행동위원회를 결성했지만, 본인은 내년 1월까지는 그의 결정을 공식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비와 스트레이호른 또한 시장직에 관심을 보이기는 했지만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현 시장 윌 윈(Will Wynn)의 임기는 내년 6월로 끝난다.

중앙일보 오스틴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