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초대형 음식점 두 곳이 다음달 6일 오스틴에 나란히 문을 연다.

한식 전문점 ‘조선갈비’와 아시안 뷔페 ‘화원’은 각각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다음달 6일 공식 개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200석이 넘는 대규모 매장으로 현지인 입맛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세우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맛과 서비스 경쟁 전략이 주목된다.

‘조선갈비’는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제대로 된 한국 음식으로 정면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유병남 사장은 “LA북창동순두부 1호를 만든 분을 주방장으로 모셔왔다”면서, “전문요리사가 만드는 제대로 된 한식을 선보이기 위해 재료부터 설비까지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모두 최고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선갈비는 오래 구워도 고기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원적외선 구이기를 모든 테이블에 설치했고, 그릇도 본차이나를 한국에서 공수해왔다. 유 사장은 “매장 내 일식 코너도 수준을 맞추기 위해 전문 요리사를 초빙했다”면서, “문의 전화가 많아 이달 28일부터 음식의 질과 서비스 상태를 최종 점검하기 위한 시험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원’은 중국요리 중심의 기존 뷔페 메뉴에 김치, 전, 잡채, 순대, 족발, 불고기 등 한식 메뉴를 추가해 한인고객을 확충해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박미다 사장은 “지난달 업소를 인수한 후 뷔페 메뉴에 한국 음식을 추가하고 배달 메뉴도 늘렸다”면서, “한인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원’은 주류 취급 허가가 나오면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점심 뷔페 고객층에 가족 단위 외식 고객층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스스로가 궁중요리 강사이기도 한 박 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음식들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며, “내달 개업에 맞춰 한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더 개발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에게는 식당 영업을 잠시 쉬는 오후 3시부터 5시 까지 룸을 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갈비’는 713.E.HUNTLAND.DR에 있으며, 문의 전화는 (512)419-1400이다.

‘화원’은11150 Research Blvd., Suite 201에 있으며 문의 전화는 (512)345-9866이다.
홈페이지 www.hwa-yuan.com 또는 www.hwayuanasian.com에 접속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앙일보 오스틴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