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100만달러의 현금이 쥐어진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나

LA타임스와 블룸버그가 전국 2563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으로 투자선호도에 관한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 미국인들은 뭐니뭐니해도 부동산 투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인 992명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응답 일각의 가격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부동산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점 찍었다. 다음으로는 뮤추얼펀드가 13% 주식투자가 12%로 그 뒤를 이었고 은행 저축은 7%로 4위를 차지했다.

또한 모기지 페이먼트에 대한 부담 증가로 집값이 하락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 대다수 집소유주들은 여전히 집값 상승에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응답자중 주택 소유주들의 49%가 향후 3년간 최소한 5~15% 가량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고 25%는 같은 기간 16%이상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단 5%만이 가격상승이 없을 것이라 대답했다.

향후 6개월간 단기 집값상승에 관한 기대는 적어 전체 응답자의 36%만이 오를 것으로 답했고 현재 가격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9% 내릴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14%로 장기전망과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서부지역은 응답자의 43%가 6개월 안에도 집값은 오른다고 답해 다른 지역에 비해 부동산에 관한 낙관론이 특히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맞서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미국내 모기지를 이용하는 7명중 1명이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어 이자 상승률로 인한 페이먼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작년 한해 모기지를 받은 사람중 25%가 변동금리를 선택 그중 4분의 1이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페이먼트를 못낼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전화설문에서는 56%의 부동산 소유주들이 그들과 가족이 소유한 총 자산의 50%이상은 부동산이라고 대답했다

또 주택소유자의 16%가 지난 2년간 주택을 담보로한 론이나 크레딧 라인을 통해 현금인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