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하반기부터 2007년 상반기까지 다소 주춤했던 오스틴 지역의 주택신축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틴의 주택연구 기관인 Metrostudy에 따르면 오스틴의 올 2사분기 동안의 주택신축건은 1사분기에 비해 약 1,100여 건 증가했다.

Metrostudy는 “비록 지난 2사분기 주택 신축 건수가 4,132건으로 1사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2006년도 2사분기에 비해 아직 8% 가량 낮은 수준이며 지난 12개월 동안의 신규 주택 건축수로 따지는 연 주택신축비율(the annual rate of new home starts)도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 8%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Metrostudy 측은 이같은 추세가 오스틴 지역내 20만불 이하의 신규 주택 건설수가 부쩍 줄어든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etrostudy의 디렉터인 Eldon Rude에 따르면 “오스틴 지역내 이미 보급되어 있는 기존 물량과 더욱 까다로워진 크레딧 기준으로 인해 투자 이익을 노리는 대형 건설업자들이 20만불 이하의 신규주택 건설에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며 “이에 반해 최근 오스틴으로 향하는 고소득층의 많은 이주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40만불에서 75만불에 이르는 신규주택 건설이 지난해에 비해 약 66%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Rude는 “이같은 가격수준의 신규주택 건설은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오스틴의 경제 활성화와 매력적 도시문화,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한 고소득층 이주자들이 증가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2사분기 신규주택 클로징 건수는 총 3,818 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3% 하락했지만 연 평균 클로징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약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오스틴 지역의 40만불 이하 주택 공급수 하락세는 최근 모기지 크레딧에 대한 기준 강화로 주택 구매 희망자는 늘어난 반면, 실제로 주택구매가 가능한 사람들의 수가 줄어드는 미국 전체의 부동산 시장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