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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빨리 팔려면···빈 집보다 가구로 장식된 집 '더 호감'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8-09-08 18:19
Views
1846



넓어보여도 썰렁하면 바이어 외면…잘 꾸며 놓을수록 가격도 더 받아


차압매물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그나마 매매가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워낙 매물이 쌓여가고 있는데다 은행집들로 인해 매매 가격대가 낮아졌기 때문에 셀러들이 원하는 가격대는 물론 제때 집을 팔기가 그다지 수월하지 않다.

집을 가능한 빠른시일내 높은 가격으로 팔기 위해서는 빈 집이 유리할까, 아니면 가구가 있는 집이 더 수월할까.

빈집은 공간이 더 넓어보이고 바이어들이 집을 보기가 더 수월해서 유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가구가 없는 빈 공간보다는 가구가 채워져 있는 주택이 온기가 더 느껴지고 주택구조 활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과연 어느쪽이 더 유리할까.

리얼티타임즈지는 최근 이 문제에 대해 주택개발회사들이 모델 하우스에 큰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새집을 빈집으로 팔지 않고 가구가 놓여있는 상태로 바이어들에게 보여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빈집보다는 가구가 스타일리시하게 놓여있는 매물이 더 높은 가격에 빨리 팔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사를 나가든 안나가든 빈 공간으로 두는 것 보다는 가구가 세련되고 깔끔하게 장식돼 있는 주택이 더 잘 팔린다는 것.

리얼티타임즈지에 따르면 신규주택 개발회사들이 일반적으로 모델하우스를 꾸미는데 들어가는 가구비용이 집값의 10~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거진에 따르면 빈 집은 언뜻 보기에는 공간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낼 수도 있으나 바이어로 하여금 주택에 대한 감성적인 어필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실제 팔리는데 시일도 더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가격도 많이 내려간다는 것.

따라서 주택 개발회사들은 많은 비용을 사용하면서까지 모델하우스를 꾸며서 주택이 보다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지게 함으로써 최대한 바이어의 구매 욕구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리얼터매거진에 따르면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홈스테이징을 해놓은 매물이 가구도 없는 빈 집보다 매매시 10~15% 정도 가격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매매 전문 에이전트 티안 쿠오씨는 "통계적으로 볼 때 빈집 보다는 가구가 깔끔하게 놓여져 있는 주택이 일반적으로 더 빨리 팔리기 때문에 셀러들이 이사를 나가더라도 기본적인 가구는 배치해놓고 갈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요즘 같이 매매가 부진한 바이어스 마켓에서는 인테리어에 보다 세심한 신경을 쓴다면 좀더 빨리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기 때문에 셀러들에게 적은 비용의 투자로 가구를 배치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주택을 마켓에 내놓을 때 좀더 높은 가격에 빨리 팔리기 위해 가구 장식품 등 인테리어를 배치하는 일을 '홈스테이징(home staging)'이라 하며 이같은 일을 해주는 전문가를 ASP(Accredited Home Staging Professional) AHS(Accredited Home-Staging Specialist) 등이라 한다.

바이어 부르는 주택 인테리어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하는 홈스테이징의 기본 원칙들이다.

▷ 빈집은 썰렁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바이어들이 쾌적함과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실내 채광과 온도를 잘 맞춰놓아야 한다. 블라인드나 커튼은 밝게 열어놓고 필요하면 실내 조명도 켜놓는다.

▷가구가 있는 공간이 빈 공간보다 더 넓게 보임을 명심한다. 그러나 필요없는 가구나 액세서리는 치운다

▷창문장식과 바닥이 바이어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부분이다. 또한 실내 색상은 1차색보다는 2차색을 이용하는 것이 바이어로 하여금 편안한 인상을 느낌을 갖게 한다.

▷바이어들의 시선은 코너에 잘 머문다. 그러므로 기억할만한 장식은 코너부분에 한다.

▷앞뒤정원 관리를 전문적으로 해놓고 정크메일을 빨리빨리 수거해서 버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살지 않더라도 주택이 항상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상태임을 보여줘야 한다.

▷종교적인 물품이나 개인 사진, 상패, 그리고 국가 또는 문화를 알 수 있게 하는 장식품 등은 놓지 않는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가능하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경우에 따라 오히려 주택을 빨리 팔아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임을 생각하자. 특히 가격대가 높고 사이즈가 큰 주택은 더 고려해 볼 만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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