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한인장로교회(담임목사 박용진)는 장애인들의 신앙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최근 장애인 교육부를 신설,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애인 교육부측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장애를 가진 교인들이 평등한 교회의 일원으로서 하나님 말씀을 접하고 올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비전과 “장애교인들, 특히 장애를 가진 자녀들의 신앙활동 참여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 박용진 목사의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2006년 상반기 준비기간을 거쳐 6월 18일 처음 시작되었다.



장애인 교육부의 프로그램은 크게 통합신앙교육과 개별화 신앙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각각의 목표에 맞는 교육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UT(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며 장애인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나경은씨는 “통합신앙교육은 ‘장애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아동도 장애를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교육환경에서 분리되거나 제외되어서는 안된다’는 현 미국 특수교육의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교인과 비장애교인이 함께 예배드리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장애교인을 봉사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장애교인과 비장애교인간 상호 인격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민영 군은 종전에 어머니와 함께 성인예배에 참석해오다 지금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같은 또래 집단인 중고등부 예배에 참여하며 신앙은 물론 인격적인 교류의 폭도 넓혀가고 있다.

또한 통합신앙교육에 이어지는 개별화 신앙교육 프로그램은 개개인의 신체 인지적 특성과 장점에 따라 개별적으로 디자인된 신앙교육 계획아래 학습이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프로그램 시작전부터 성경공부 담당교사와 특수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두세차례 미팅을 가진후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을 파악해 성경공부와 신체활동을 진행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참여학생 또래의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 합류로 공놀이, 플레이도우 등 신체활동이 더해지면서 더욱 활기차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오스틴 한인장로교회의 장애인 교육부는 앞으로 이같은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장애로 인해 예배, 성경공부 등 신앙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이 프로그램에 참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윤성필 집사(512-968-5198)에게 문의하면 된다.

중앙일보-김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