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신규주택 건설 3위

지역경제 호황에다 상대적 미개발지 많아


텍사스 주가 타 지역에서 인구유입이 증가하면서 3번째로 신규 주택 건설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 센서스국이 지난 2004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조사한 결과 남부의 플로리다와 서부의 캘리포니아를 잇는 ‘선벨트(Sunbelt)' 주들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신규 주택도 더불어 늘어나 전국 증가율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보도에서 연간 50만명씩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플로리다가 24만7천가구의 주택이 새로 지어져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18만1997가구를 차지한 캘리포니아주가 2위를 차지했고 텍사스주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선벨트에 위치한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텍사스주의 경우 헤리스(Harris) 카운티는 이 기간 동안 3만3698가구를 새로 지어 미 전체에서도 3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테런트(Tarrant)카운티가 1만6281가구, 베어 카운티(Bexar)가 1만2333가구를 지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따뜻한 기우에다 낮은 이자, 경제 호황에다 상대적으로 미개발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늘어나는 일자리를 찾아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주택 건설도 활발해지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택 건설업자들은 지난해보다 약 1.5% 증가한 주택을 지었으며 더 많은 집을 지을 수도 있지만 지난 1990년대 초 갑작스런 주택가격 하락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공급 물량을 조절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데이터퀵 정보시스템스의 존 케어볼 분석가는 “2000년대 초만해도 작은 규모에서 큰 집으로 옮기려는 이들을 위해 새로 짓는 집들이 대형화했다“며 ”지금은 이제 막 집을 장만하려는 이들이나 자녀들을 내보내고 몸집이 작아진 베이비붐 세대를 위해 콘도미니엄이나 연립주택,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을 짓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자들은 또 주택 가격의 안정을 위해 공급과잉이 이뤄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