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제2 플랜트 건설 가속화


오스틴 삼성반도체 제2 플랜트 건설이 가속화되고 있다.

‘Austin Fab 2’ 혹은 ‘A 스퀘어’로도 불리는 오스틴 삼성반도체의 새 플랜트 신축 프로젝트는 2007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부가적인 장비설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2007년 하반기나 2008년초경 메모리칩 생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0여년만에 센트럴 텍사스에 처음으로 신축되는 이번 새 반도체 플랜트의 규모는 풋볼 경기장 9개를 합친 면적으로 기존 오스틴 삼성반도체 플랜트의 3배에 이르며 새로운 시스템의 제조라인은 직경 12인치 가량의 실리콘 웨이퍼(Silicon wafers)를 중점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될 이번 새 삼성 반도체 플랜트는 공사비만 35억불을 능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신규 고용으로는 삼성 직원과 관련 부품업체 직원을 포함해 약 9백여명의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반도체의 대변인인 Bill Cryer에 따르면 “삼성은 이미 본격적인 신규채용 과정에 착수했다”며 “오스틴 새 플랜트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이미 100여명의 신규인력이 현재 한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이곳 현지에서도 엔지니어링과 기술직, 그리고 인력개발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많은 인력들이 계속적으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7년 오스틴 실리콘 밸리에 반도체 개발 및 제조업체로는 가장 늦게 뛰어든 삼성 반도체는 2000대 초반 IT거품과 하락세속에서 많은 반도체 회사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 현재 Freescale Semiconductor와 Spanion, 그리고 Cypress Semiconductor사와 함께 센트럴 텍사스를 베이스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 (김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