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샌프란시스코.찰스턴 블룸버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고위 관계자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과감한 통화정책의 결과로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친 뒤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개리 스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6일 미네소타(州) 경제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올해 중반까지 지속될 침체의 한 가운데에 있으며 머지 않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같은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찰스턴에서 행한 연설에서 "전문가들은 경제가 올해 하반기 바닥을 친 뒤 점차 기력을 얻을 것이라 보고 있는데 이는 합리적인 예측"이라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소비자의 임금 수준이 개선돼 지난 달 소매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미뤄 올해 말까지 경제가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FRB가 장기물 국채를 직접매입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다른 금리들도 낮추는 효과를 가져 오겠지만 이로 인해 초래될 인플레이션을 막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도 이날 오하이오주(州) 데이턴에서 열린 회의에서 시장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로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은행에 신용을 공급한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은행간 대출금리 및 기업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을 가리켜 회복을 향하는 길에서 거둔 작은 승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는 "한달간 경기지표가 좋다고 해서 경기회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이에 지나치게 과잉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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