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식어가는 수요로 인해 선벨트 지역(남부 온난 지역)의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에 집을 산 사람들은 지금 시장에서 집을 팔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7월 이후 오스틴에서 매입된 주택의 거의 절반(48%)이 현재 매도할 경우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미국 주요 도시 중 가장 높고, 전국 평균(16%)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Redfin)의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2020년 7월~2022년 7월) 중 구입된 오스틴 주택의 32%도 손해를 보고 팔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역시 전국 평균(9%)보다 세 배 이상 높고,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오스틴에 매물로 나와 있는 단독주택 중 약 13%가 손해를 보고 팔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다음으로는 샌안토니오가 10%로 뒤를 잇는다.

오스틴 중심부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제임스 리얼(James Leal) 씨는 현재 집을 시장에 내놓은 지 다섯 달이 넘었지만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마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장애가 있는 참전용사고, 수입이 정해져 있어서 한 달에 들어오는 돈 말고는 벌 수가 없어요.”

반면 팬데믹 이전(2020년 7월 이전)에 집을 산 경우, 오스틴에서는 손해를 볼 위험이 있는 비율이 1%도 안 된다고 한다. 전국 평균은 2%다.

팬데믹 당시에는 초저금리, 치열한 매수 경쟁,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오스틴 집값이 급등했었다. 하지만 이후 금리가 오르고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스틴을 포함한 '선벨트 지역(Sun Belt)'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몇 년 사이에 집을 산 사람들은 지금 시장에서 팔 경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닉 퀴하노(Nick Quijano) 씨는 부동산 중개인이자 주택 건설사 Southerly Homes의 대표인데, 그는 이번 상황을 좀 더 다르게 본다.

“2022년에만 해도 중간 주택 가격이 22%나 뛰었어요. 그런데 어떤 지역에서는 그 후 36개월 안에 그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사실 그건 다른 투자도 마찬가지죠.”

여러 번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겪어본 퀴하노는 이번 보고서가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이야말로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집을 살 땐 적어도 5년 이상 거주할 계획이 있어야죠.”

그는 이 시기를 시장의 긍정적인 조정기로 본다.

“우린 원래 시장 조정을 겪을 시점이었어요. 집을 제대로 샀다면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 저는 지금 같은 시기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봐요.”

Redfin (레드핀)도 이에 대해 설명을 덧붙인다:

“이번 분석은 ‘지금 시장에서 팔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는 매도자의 비율’을 보여주는 거예요. 실제로 손해를 보고 팔게 될 사람들의 수치를 예측하는 건 아니에요.”

팬데믹 이후에 산 집 중 손해 위험이 큰 다른 도시들로는 다음과 같은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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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탬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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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올랜도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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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샌안토니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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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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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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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댈러스 (26%)

  
  

어스틴 텍사스 한인 부동산 김세규 부동산
Austin Texas Korean Realtor Se Kyu Kim

자료: KVUE abc 2025년 6월 24일
https://www.kvue.com/article/money/economy/austin-homes-selling-at-loss-redfin-data/269-62f46433-8bbb-404d-9b9a-29454659a9f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