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경제/비지니스 소식

어스틴 (오스틴) 텍사스 경제/비지니스 소식 뉴스 부동산

보고서: 오스틴의 기술 산업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강력하고 부러운 수준”이라고 말한다.)

Author
admin
Date
2025-05-27 20:10
Views
261

수십 년 동안 오스틴은 스타트업 중심지이자 대형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벤처 캐피털 회사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의 기술 산업은 최근 식어가고 있다. 벤처 투자 회사 시그널파이어(SignalFire)의 보고서에 따르면, 낙후된 인프라, 주택 비용 상승, 사무실 복귀 정책 등으로 인해 오스틴은 스타트업 인재를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최근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오스틴 지역 스타트업 고용은 거의 5% 감소했고, 대형 기술 기업의 고용도 1.6% 감소했다고 데이터는 전한다. 한편, 실리콘밸리와 뉴욕시는 더 많은 기술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는 기술 고용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건 단순한 지역 재편 이야기가 아니다. 더 큰 흐름의 신호다. 언론에서 말하는 사무실 복귀는 과장된 이야기이며, 기업들은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모델은 ‘존재(presence)’가 아닌 ‘근접성(proximity)’이다. 많은 기술 회사에게 중요한 건 주 5일 출근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스케줄이나 주요 출근일(anchor days)에 대비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유연성과 대면 근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 내(in-state)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오스틴만 그런 것이 아니다.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시카고 역시 지난 해 대형 기술 기업 및 스타트업 고용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기술 산업만이 유일하게 둔화된 지표는 아니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오스틴은 전국 대도시 중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는 산호세보다도 낮은 13위에 위치해 있다.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오스틴 인구는 4,000명 남짓 증가했다.


하지만 기술 고용 감소는 오스틴 기술 및 스타트업 산업의 구조적 변화보다는, 지난 몇 년간의 폭발적인 성장의 반작용일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작년 시그널파이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은 ‘기술 인재 성장률’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였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부터 2023년 말까지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고용은 23% 증가했고, 같은 기간 대형 기술기업 고용은 무려 44% 증가하며 선두를 기록했다.


오스틴 기술 위원회(Austin Technology Council) CEO 톰 시너(Thom Singer)는 이번 데이터가 “급성장 후 일시적인 주춤”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이 지난 10년간 경험한 그런 성장세는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없어요. 당연히, 어느 시점에서는 둔화가 있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스틴의 기술 산업 붐을 최근 5년 사이에 체감했지만, 실제로는 수십 년 전부터 빠르게 성장해 왔어요. 1980년대에는 반도체 도시였고, 1990년대에는 소프트웨어 도시였죠. 지금은 그 모든 산업에 더해, 의료 기술, 우주 기술, 심층 기술(deep tech), 뇌 과학 기술, 게임,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부동산 기술(prop tech),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건 절대로 ‘몰락하는 기술 도시’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너도 이 같은 성장 이후에는 냉각기가 올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모든 둔화는 곧 다음 붐의 전조입니다. 계속해서 붐만 일어날 수는 없죠.”



부동산 회사 CBRE의 작년 가을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틴은 기술 인재 전반에 있어 전국 5위를 차지했고,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기술 인력은 29% 증가했다.
CBRE 오스틴 지사의 부회장 네이트 스트리클렌(Nate Stricklen)은 당시 이렇게 말했다.
“오스틴은 역사적으로 항상 하락세 이후 빠르게 반등해 왔고, 지금 우리는 그 전환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가장 눈에 띄는 둔화의 증거는 도심 고층 빌딩의 공실률일 것이다.
오스틴의 오피스 시장은 기록적인 공실률을 겪으며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중심 업무 지구(CBD)의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초 22%에 달했다. 이는 2010년대부터 시작된 오피스 개발 붐에 따른 결과로, 신규 빌딩으로 세입자가 몰리며 오래된 건물이 비게 된 것이다.



한편, 많은 회사들—특히 구글과 페이스북—은 팬데믹 이후 몇 년간의 원격 근무를 겪으며 오피스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재고하게 됐다.


물론 이는 건물 소유주에게는 타격이지만, 오스틴 입장에서는 또 다른 성장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는 뜻이기도 하다.
“맞아요, 어떤 회사들은 자신들이 지은 건물이나 임대한 공간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그 회사들은 여전히 이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그 공간을 채울 겁니다,”라고 시너는 말했다.
“다음 붐이 오면, 그들은 이미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으니 바로 채용을 시작할 수 있죠.”





텍사스 오스틴 한인타운 부동산 김세규 부동산
Texas Austin Koreatown Realtor Se Kyu Kim

자료: 어스틴 비지니스 저널 2025년 5월 20일자
https://www.bizjournals.com/austin/inno/stories/news/2025/05/20/austin-tech-and-startup-employment-data.html

Total 694
Number Thumbnail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693
오스틴 인구 증가 둔화의 이유는? 높은 주거비와 둔화된 일자리 증가가 원인
admin | 2025.05.28 | Votes 0 | Views 269
admin 2025.05.28 0 269
692
보고서: 오스틴의 기술 산업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강력하고 부러운 수준”이라고 말한다.)
admin | 2025.05.27 | Votes 0 | Views 261
admin 2025.05.27 0 261
691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Top 10 (텍사스 오스틴 10위 기록)
admin | 2025.05.23 | Votes 0 | Views 299
admin 2025.05.23 0 299
690
오스틴 남쪽에 1년전 한국 기업에 인수된 오랜 반도체 부품 공급업체, 1억 달러 규모 확장 계획
admin | 2025.05.23 | Votes 0 | Views 313
admin 2025.05.23 0 313
689
텍사스 오스틴의 테크 허브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고)
admin | 2025.05.22 | Votes 0 | Views 330
admin 2025.05.22 0 330
688
오스틴, 여전히 미국에서 인기 있는 이사 목적지 TOP 10 안에 들어
admin | 2025.05.03 | Votes 0 | Views 380
admin 2025.05.03 0 380
687
한국 3D 건설 매핑 회사, 미국 본사를 윌리엄슨 카운티로 이전 (오스틴 북부에서 직원 추가 채용 및 부동산 확장 목표)
admin | 2025.04.02 | Votes 0 | Views 490
admin 2025.04.02 0 490
686
메타(Meta)의 8억 달러 규모 데이터 센터, 2027년 이후 완공 예정 (오스틴 북쪽 템플)
admin | 2025.03.28 | Votes 0 | Views 525
admin 2025.03.28 0 525
685
오스틴에서 10만 달러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댈러스보다는 많지만, 휴스턴보다는 못하다).
admin | 2025.03.28 | Votes 0 | Views 429
admin 2025.03.28 0 429
684
콜로라도 기반 TTEC, 본사를 오스틴으로 이전 – 새로운 일자리 창출 예상
admin | 2025.03.23 | Votes 0 | Views 436
admin 2025.03.23 0 436
683
구글, 35층 오스틴 다운타운 초고층 빌딩 입주 임박. ( ‘세일 타워’ 전체를 사용할 예정)
admin | 2025.03.23 | Votes 0 | Views 425
admin 2025.03.23 0 425
682
오스틴 메트로 인구 250만 명 돌파 (2023년~2024년 하루 평균 129명 증가)
admin | 2025.03.15 | Votes 0 | Views 427
admin 2025.03.15 0 427
681
2020~2024년 사이 전미 대도시 50개중, 퍼센터지 대비 오스틴 최고로 많이 인구증가
admin | 2025.03.15 | Votes 0 | Views 434
admin 2025.03.15 0 434
680
SpaceX, 텍사스 베스트랍 (오스틴에서 35) 에 2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설 확장 추진
admin | 2025.03.15 | Votes 0 | Views 403
admin 2025.03.15 0 403
679
오스틴에서 중산층 얼마를 벌어야 할까? 숫자가 말해주는 사실은?
admin | 2025.03.11 | Votes 0 | Views 429
admin 2025.03.11 0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