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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인들, 아파트 쫒겨나 교회→모텔…최후 가는 곳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8-11-21 03:45
Views
1492


(미국 조지아주 마리에타시 교민들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애틀랜타 외곽의 도라빌 시내에서 중남미계 등 어려운 처지의 소수인종들을 상대로 도시락 배식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고단한 삶…막노동 일자리도 없어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미국인뿐 아니라 이민자들에게도 상당한 주름살이 가고 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하거나 주택 차압으로 거리에 나앉는 한인에서부터 인력시장에서 막노동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무료 급식소나 보호소를 찾는 중남미계 등 이국땅에서 고달픈 하루하루를 보내는 저소득 이민자들의 아픔은 연말을 맞아 깊어가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이민자들을 위한 자문·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센터(AARC)나 팬아시안커뮤니티 센터에는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 임대료를 못내거나 집이 차압된 이민자들의 전화.

AARC의 장성희 매니저는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들어 차압이나 렌트비 연체 등으로 집을 잃은 이민자들이 센터에서 운영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한달에 10-20여건 정도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일자리가 줄고 해직자가 늘어나고, 비즈니스를 하던 분들의 경우 사업이 잘 안되면서 집마저 차압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들중 상당수는 한인들이어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 관계자도 살던 아파트에서 쫓겨나 교회나 모텔 등지에서 임시로 생활해 오다가 마지막으로 우리 센터에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비숙련 노동직이 많은 히스패닉 이민자들의 경우 타격은 더욱 심한 상태. 애틀랜타 외곽의 뷰포드와 로즈웰 등 매일 인력시장이 서는 곳에는 당일 막노동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히스패닉 이민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는 히스패닉 노동자들중 상당수는 특히 먼저 이민 와서 정착한 사람의 집에서 한방에 7-8명이 하루 10달러를 내고 잠만 자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도시락을 제공하는 `밥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마리에타시의 임마누엘 연합 감리교회 권사인 최신애씨는 연말을 맞아 급식소를 찾는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상당히 늘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매주 토요일 200인분 정도의 도시락을 마련해 중남미계 불법 이민자나 흑인 노숙자들에게 나눠줬으나 최근에는 300명 정도로 늘었다"면서 "경기침체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못하는 이민자들이 상당히 늘어난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실업률이 6.5%인데 반해 히스패닉계의 실업률은 8.8%에 달했고, 지난 9월까지 멕시코 이민자들이 본국에 송금한 돈이 6억7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는 점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교육수준이 낮고 비숙련 노동자가 많은 히스패닉계에 상당한 타격이 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경기침체로 봉사단체에 성금 기부도 줄고 있는 가운데 딱한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은 계속되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센터는 어려운 이민자들 특히 정부의 보조혜택도 받지 못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하트 포 원(Heart for One)'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응급상황의 이민자들에게 아파트비나 식품비 등을 보조하기 위해 마련한 것.

이 프로그램에는 최근 애틀랜타 한인여성골프협회가 1천달러를 기증했으며, 세신엔지니어링 오종근 대표도 자선기금 마련 테니스대회의 기금을 전달했다.

여성 골프협회는 팬 아시안센터의 시니어 웰니스 프로그램에도 쌀 90포를 전달하기도 했다.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측도 신도들을 상대로 안입는 재킷이나 양말 등을 모아서 12월중에 히스패닉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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