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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학군·치안 확인 안했단 '낭패'···주택구입시 꼭 챙겨야할 12가지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9-06-25 03:28
Views
1431




                                                 쾌적한 생활 위해 주변 소음·냄새 살펴야
                                                지역내 성범죄자 유무도 향후 집값에 영향


5월에도 가주에서 주택 거래량이 전월대비 2.9% 증가하는 등 주택 매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 구입이 늘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 중에는 첫주택구입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주택 구입이 처음인 경우가 많아 각종 실수도 빚어지고 있다.

주택은 보통 평생에 걸쳐 가장 큰 금액을 주고 구입하는 대상이 되는데, 처음 거래를 하다 보니 제대로 살피지 못해 주택을 구입하고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주택 구입시 반드시 살펴야 할 12가지를 소개한다.

▷소음

소음만큼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없다. 특히 야간 시간에 파티나 자동차 소음 등이 심하다면 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주변에 소음을 유발하는 요소가 없는 지 잘 살펴야 한다. 주택 구입 전 이웃 주민들에게 얼마나 조용한 지 물어보고 저녁에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문제

환경은 건강과 직결된다. 주변에 큰 변전소가 위치해 있거나 토양이 오염돼 있다면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주택이 오래돼 석면이 많이 사용됐거나 인체에 유해한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잘 살펴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

▷학교

학교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지만 주택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사회도 학군에 따라 주택 가격이 달라지는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구 웹사이트나 학교 웹사이트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학교의 PTA 등을 접촉해 학군이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냄새

주변이나 집 내부에서 악취가 나면 생활하기에 정말 힘들어진다. 주변에 악취를 유발하는 공장이나 상가 하수도 등이 있다면 이는 집 주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악취가 심하면 주택을 나중에 판매할 때도 문제가 생긴다.

▷야간 불빛

가로등 불빛이나 이웃집이 조명이 지나치게 밝다면 밤에 잠자리에 들 때 문제가 생긴다. 또 가로등 조명이 없거나 주변이 너무 어두워도 치안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높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생활에는 적당한 야간 조명이 필요하다.

▷통근 시간

아무리 좋은 주택가에 위치해 있고 학군이나 주택이 마음에 들어도 통근 시간이 길다면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긴 통근 시간을 감내하고 마음에 드는 주택에 사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수개월이 지나면 좋은 주택을 소유했다는 만족감을 줄어들고 통근에 따른 고통이 점점 커진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교외 지역 주택소유주들은 주택을 처분하고 도심으로 돌아오는 유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성범죄자 조

한인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것 중 하나가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지역의 성범죄자 유무다. 그러나 주류사회에서는 가장 민감한 사안중 하나다. 이 때문에 주변에 성범죄자가 있는 것을 모르고 구입했다 팔 때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패밀리워치도그(www.familywatchdog.us) 같은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를 알 수 있으며 많은 교육구에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치안

치안이 불안한 곳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이 때문에 교육 교통과 함께 주택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치안이다. 경찰국 웹사이트나 타이틀 자료를 보면 구입하고자 하는 주택 지역의 치안 상황을 알 수 있다.

▷교통

주택 구입시 교통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개스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고 교통 정체현상은 심해지면서 출퇴근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한 교통 상황을 가진 지역이 점점 선호되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현상은 지하철 역세권 지역의 변화. 최근에는 도심에서의 개발이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들 지역 집값이나 렌트비가 주변 지역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사회

지역 사회가 어떤 문화를 지녔느냐도 주택 구입시 고려해야 한다. 일부 지역사회는 타인종에 대한 편견이 심해 한인들이 모르고 구입했다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일부 지역사회는 지역적 특성이 너무 강해 타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기도 한다.

▷사이트 조사

MLS 심지어는 타이틀에 나와 있는 자료도 틀린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MLS에는 땅 크기가 7000스퀘어피트로 돼 있는데 실제로는 6000스퀘어피트에 불과하거나 이웃과의 경계가 잘못돼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MLS나 타이틀 상의 자료가 정확한 지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 주택 상태

만약 주변에 차압된 주택이 많거나 숏세일로 나와 있는 주택이 많다면 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주택 가격도 더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웃 주택들의 상황도 잘 체크해야 한다.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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