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태권도 대회에 10명이 출전해 9명이 1등, 1명이 2등을 차지하는 뛰어난 성적을 올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어스틴에서 3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장희 관장. 박 관장은 어스틴 웰스브랜치(14735 Bratton Ln Austin, TX 78728)에서 United Martial Arts Education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박 관장은 "지난 5일 오클라호마 에드몬드에서 열린 Dragon Kim(한국명 김진영) Invitational 태권도 토너먼트에 수련생 10명을 출전시켰는데 9명이 1등, 1명이 2등을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선수 및 가족,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0~600명이 참가한 규모가 있는 대회였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최한 김진영 관장은 미 태권도 고단자협회 회원(태권도 9단)이자 무덕관 권위자로 오클라호마 에드몬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장희 관장은 지난 2005년 9월에 어스틴에서 태권도장을 오픈했다. 박 관장은 "당시 단 한명의 관원없이 도장을 열었는데 이제는 교사(사범) 4명 포함 150명의 관원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수련생은 10명 정도이며 대부분은 미국인이다. 어린이와 성인의 비율은 6:4 정도.
 1963년에 태권도를 처음 접한 박 관장은 1967년 검은띠를 땄으며 하와이 이종격투기 선수, 미 25사단 태권도 사범을 거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현재 태권도 8단, 합기도 7단 등 총 15단을 소유하고 있는 박 관장은 지난 1980년부터 휴스턴에서 오랫동안 태권도장을 운영하다 3년전 어스틴으로 이주했다.

 박 관장은 "휴스턴에서 도장을 운영하면서 태권도 미국 대표선수를 5명 배출했다. 이중에 스티븐 로페즈라는 선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관장은 또 "오는 10월에는 박장희 태권도장에서 주최하는 제 1회 Invitational 태권도 토너먼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태권도와 함께 합기도, 검도를 병행해 가르치고 있는 박장희 태권도장은 일주일에 두 번(월수, 화목) 수업이 있다. 초등부는 오후 5시, 중등부 오후 6시, 태권도 오후 7시, 합기도는 오후 8시로 구성되어 있다. 금,일요일은 휴무이며 토요일은 개인지도 및 심사, 트레이닝 등 스페셜 이벤트가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 등록비와 도복을 무료로 제공하는 Summer Special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홈페이지는 www.umaec.com이며 자세한 문의는 512-775-3283로 하면 된다.

뉴스코리아-김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