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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켓 '코마트' 어스틴 진출하나? (N. Lamar & Braker Ln)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7-11-06 15:14
Views
3691




대형마켓 ‘코마트’ 어스틴 진출하나

차이나타운 근처 구 알버트슨 매장 계약체결 소문 무성




달라스의 대형 한인마켓 코마트(사장 전수신)가 어스틴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코마트의 어스틴 진출은 최근까지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으나 최근 ‘코마트의 어스틴 진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과연 대형마켓인 코마트가 어스틴에 상륙하는 지’ 어스틴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실제로 코마트 관계자들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코멘트를 할 수 없다’라고 말할 뿐 ‘어스틴 진출’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코마트의 이병원 부장은 “이 문제는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다음에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코마트의 어스틴 진출’ 소문은 최근 어스틴 한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어스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은 “최근 달라스 코마트가 라마(Lamar Blvd) 차이나타운 근처의 한 건물(구 알버트슨)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코마트와 건물주 사이에 체결된 구체적인 월 임대 금액도 알고 있어 신빙성을 더했다. 또 다른 한인은 “모 교회 교인에게서 들었는데 그 교회에는 ‘코마트가 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또 어스틴에서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한 소식통은 “이 건물은 리모델링 기간을 거쳐 내년 4월쯤 오픈 예정인 것으로 들었다”고 구체적인 오픈 날짜를 확인해줬다. 실제로 이 건물은 알버트슨이 철수한 후 한동안 문이 굳게 닫혀 있었으나 최근 한 외국업체(SB Capital Group)가 내부 집기들을 밖으로 꺼내고 있어 리모델링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이 건물에서 만난 Vince Trevino씨는 “우리는 옥션을 통해 물건을 구입했고 현재 집기들을 옮기고 있다. 이 건물에 코리안 마켓이 입점하는 것으로 들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코마트라는 이름을 들어본 것 같다”고 확인해줬다.


또 어스틴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한인은 “코마트가 최근까지 어스틴에 있는 몇몇 한인마켓과 인수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양쪽의 의견이 맞지 않아 결렬됐고, 앤더슨 레인(구 부페팔레스 근처)에 있는 건물과도 임대 논의를 했으나 역시 결렬된 것으로 알고있다. 그러던 차에 코마트는 최근 경매에 나온 알버트슨 매장 집기류(냉장고, 냉동고 등)를 사러왔다가 건물주로부터 ‘유리하게 임대를 주겠다’는 조건을 듣고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한인은 “현재 건물주인은 전 주인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는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어 코마트와는 정식 계약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실제 코마트가 어스틴에서 오픈하는 지는 그 때 가봐야 아는 것 아니냐”며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코마트의 어스틴 진출이 사실이라면 어스틴 한인 상권은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 어스틴 한인은 “코마트 진출이 현실화된다면 어스틴 한인 타운의 기본 틀을 뒤흔들만한 메가톤급 사안”이라고 전망했다. 코마트와 같은 대형 마켓의 출현은 어스틴 한인 상권의 변화, 일자리 창출, 경쟁업체간 선의의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혜택 등 상당한 연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 어스틴 한인 상권 현황


현 어스틴 코리아타운은 한양식품과 동양식품이 있는 라마(Lamar Blvd)와 에어포트(Airport Blvd)가 만나는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한양식품이 입점해 있는 건물은 건물주도 한국인이고 임대인들도 한국인이다. 이밖에 이 부근을 중심으로 라마(Lamar Blvd) 남쪽으로는 만나식당, 가위소리, 어스틴 가라오케, 소문난집, 패션네이트 스프릿, 코리아가든, 서울식품, 윤현철 클리닉 등이 차례로 위치해 있으며, 에어포트(Airport Blvd) 선상으로는 두리머리방, 신한여행사, 뉴서울노래방, 어스틴 한인회 사무실, 다나 김 보험, 반찬천국, 신라식당 등이 영업을 하면서 수 십년 동안 코리아타운을 형성해 왔다.



* 새 한인 상권의 출현 가능성


하지만 대형 마켓의 출현은 이러한 한인타운의 구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우선 차이나타운으로 대표되는 183 북쪽 라마 지역은 전통적으로 아시안 커뮤니티가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한인업소로는 투게더 식당과 스포츠킹덤, 리틀도쿄, 다수의 뷰티써플라이 등이 있으며 차이나타운 맞은 편으로는 한인 운영의 라마자동차 정비소가 영업하고 있다. 라마와 브레이커(Braker Ln)가 만나는 지점에는 차이나타운의 대표격인 대형 중국 마켓이 있으며 그 맞은 편으로는 최근 베트남계 아시안 센터 쇼핑몰이 들어섰다. 코마트가 위치하게 될 구 알버트슨 자리는 최근 1~2년 사이에 이러한 아시안 상권이 급격하게 형성되고 있는 지역으로 일명 ‘뜨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대형 마켓을 선호하는 어스틴 한인들은 코마트와 근처 중국마켓에서의 쇼핑 기회를 크게 반길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 공장으로 가는 길목


한인들, 특히 삼성 주재원과 관련 업체 가족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183 북쪽, 620 지역에서 삼성 공장으로 가려면 파머(Parmer Ln)와 브레이커(Braker Ln) 길이 자주 이용된다. 최근에는 야거(Yager Ln) 길이 생겨 삼성 공장으로의 접근이 더욱 쉬워졌다. 그 길목에 코마트가 들어서면 한인들은 183 남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줄어든다. 한인 상권의 변동을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한 요인이다. 물론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현 코리아타운 근처에 있어 상권 변화의 폭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 코마트 내부의 임대업에 촉각


코마트의 어스틴 상륙은 코마트 만의 비지니스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미주 한인타운의 대부분의 한인 상권이 한인마켓 주변으로 형성된다고 봤을 때 코마트 주변으로 한인 업소들이 속속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코마트가 들어설 알버트슨 매장은 내부 면적만 6만sq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한인 마켓 매장으로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킬린 오마트가 3만6천sq 정도이다. 코마트의 어스틴 진출 소식을 접한 한 한인은 “최근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건물을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코마트가 들어온 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보류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그 큰 매장을 모두 코마트에서 관리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임대 조건만 맞는다면 그쪽으로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어스틴 한인 일자리 창출


코마트의 어스틴 상륙은 한인 고용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킬린 오마트의 직원을 약 50여명으로 봤을 때 코마트가 어스틴에 진출하면 최소 그 정도 이상의 한인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어스틴 한인들은 야채부, 생선부, 과일부, 식료품부, 식당부, 캐쉬어 등 각종 부서에서 중추적인 일을 담당하게 된다. 타 도시에서의 한인 인구 유입 효과도 있겠지만 어스틴 한인들의 일자리도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파트타임을 원하는 한인 주부들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 가격 경쟁 소비자에 유리

어스틴 소비자들은 코마트의 진출설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어스틴의 한 주부는 “대형 업체의 진출은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소식이다. 그 동안 이용하면서 정이 들었던 기존 한인 마켓에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마켓간에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 아니냐”며 반가워했다.



# 코마트, 어스틴 진출 왜?



코마트(사장 전수신)는 2개의 달라스 매장(해리하인즈, 어빙), 1개의 휴스턴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텍사스의 대표 한인마켓이다. 코마트의 이번 어스틴 진출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기 보다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하게 진행해온 노력의 결실로 해석된다.


달라스의 한인마켓 업계는 최근 무한 경쟁 체제로 진입했다. H-마트, 아씨 마트 등 타주 대형마켓의 진출 계획과 기존 신촌마켓의 확장 사업으로 인해 코마트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 동안 달라스에서 한인마켓의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던 코마트가 상대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것처럼 보였던 것도 바로 새 경재업체의 출현 때문이다. 하지만 코마트는 ‘어스틴 진출’이라는 매장 확충 전술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달라스에서 새 대형 마켓과의 경쟁에서도 이겨야 하고, 새 경쟁업체들이 타 도시로 확장하기 이전에 토종 텍사스 한인 마켓의 깃발을 먼저 꽂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이번 ‘코마트의 어스틴 진출’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뉴스코리아: 김승기
From: www.austi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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