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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레드캡칙 사장 "고향의 맛 느껴보세요" (한국식 닭강정 어스틴 상륙)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7-09-01 16:51
Views
2444


 
한국식 치킨전문점이 어스틴에서 성업중이다. 매장 이름은 레드 캡 칙(Red Cap Chick). 지난해 9월 어스틴 남쪽 지역(2510 S Congress Austin TX 78704)에 오픈해 영업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간다. 히스패닉이 주 고객(약 85%)이어서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올 6월부터 한국식 닭강정을 새 메뉴로 개발, 한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레드 캡 칙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김병호 사장의 단독 브랜드 네임이다. 개업 준비를 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도 고려했지만 창업 비용 등을 감안해 단독 브랜드로 결정했다. 물론 초반에는 인지도가 없어 고전을 했다. 매장에 들어온 손님들이 처음 듣는 브랜드라며 그냥 나가기도 했다. 브랜드의 위력을 절감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이왕 시작한 것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죠." 서울 방배동에서 커다란 유치원(그림터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김 사장은 치킨전문점이라는 새로운 비지니스를 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했다. 다행히 안주인 김희옥씨가 미술을 전공해 브랜드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비교적 수월하게 끝냈다. 김 사장은 매장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달라스에 위치한 치킨 전문점을 자주 방문해 밴치마킹을 했다. 보유 기술이 없던 김사장에게는 유사 업종을 자주 방문해 보고 배우는 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오픈 몇 개월 뒤부터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매장이 어스틴 남부에 있다보니 히스패닉 고객이 대부분이다. 또 매장 주변에 H.E.B가 있어 매장 노출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H.E.B까지 걸어다니는 히스패닉 고객을 상당히 확보했다.

 한 고객은 최근 뉴욕 타임즈에 실린 '한국식 닭강정, 미 동부 지역에서 선풍적 인기'라는 기사를 들고와 영업에 참고하라며 조언을 해줬다. 이때부터 양념통닭 메뉴를 개발했다. 히스패닉 고객이 매운 맛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소스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넷도 찾아보고 주위에 자문도 구했다. 한국산 고추를 직접 재배해 고추장을 담궜다. 그 고추장을 이용해 매운 소스를 개발했다. 새콤하게 숙성시킨 흰 무도 준비했다. 그래서 지난 6월에 탄생한 것이 한국식 매운맛 양념치킨.

 영업 비결을 물었다. "튀김용 기름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비결"이라고 귀뜸했다. 신선한 기름을 유지하다 보니 치킨에 기름이 덜 먹어 바삭바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반응이 의외로 좋아요. 최근 미국 신문에 '맛있는 치킨집'으로 기사가 났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고 있는 김 사장은 "그동안의 고생이 삭 녹는 기분"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한국분들이 많이 찾아요. 학생, 교회 모임 등 단체 주문(5마리 이상)이 있으면 배달해 드립니다." 문의 512-416-1134.

NewsKorea 김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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