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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관 씨와 함께 하는 춤추는 평화 (평화회관 건립을 위한 공연)

김세규
Author
admin
Date
2006-05-11 00:25
Views
1626


  

홍순관 씨와 함께 하는 춤추는 평화
- 평화 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연 -
























▲ 홍순관씨가 숨쉬는 자연의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습

모두가 금요일을 기다리게 되는 것은 아마도 일주일 동안 각자의 일상에서 바쁘게 생활하다가 잠시의 휴식과 여유를 얻을 수 있기에 그런 것 같다. 이 날 6가에 즐비한 여러 pub 안에서 크게 울리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4월 28일 오후 7시 30분에 장로교회에서는 고요한 가운데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회가 진행 되었다.

이 음악회의 주인공은 “홍순관(프로듀서, 가수)” 씨였다. 그는 평화 박물관 건설을 위한 모금 공연을 진행 중이다. 공연에서 만난 그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자연스러운 평화”였다. 그가 공연 내내 주장했던 것은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자연을 우리와 하나로 바라보기를 바라며,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작은 미물들도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나치게 기교를 부리지 않지만 우리만의 정서가 있고 아늑함이 있는 노래들을 선사했으며, 이 시간 동안 관객들은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루어 그 음악에 자연스럽게 젖어들 수 있었다.

점심 시간 전에 하던 맨손 체조의 마지막은 항상 숨쉬기 운동으로 끝났던 것에 대한 뒤 늦은 깨달음, 조용히 귀 기울이면 주변에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가 있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태양이 타는 소리, 개미가 기는 소리 등도 우리와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 국가와 종교와 모두에게 버림 받아야만 했던 정신대 할머니들의 사연 등을 이야기 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우리 주변의 일들을 소소하게 이야기로 풀어내고 노래로 연결했다.

































▲ 공연중 열창하는 모습

 그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사람은 나팔꽃씨 하나 못 만든단다.” 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이 세상의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몸소 깨달으며 성장했다고 한다.

또한, 5-70년대의 시대 상황을 잘 반영한 “섬집 아기” 와 같이 우리에게는 우리의 생각이 있고 우리의 이야기가 있는 노래야 말로 남북을 이어주는 매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에는 분단의 아픔이 있고 그에 대한 단적인 예로 정신대 할머니들의 아픔이 있지만, 억센 비바람에 살아남은 나무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로 거듭나듯 우리에게도 내일을 위한 평화를 노래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한국에 크게 지어놓은 전쟁 박물관이 있지만, 어떤 계략으로 사람을 얼마를 죽였다는 것을 자랑하기 보다는 평화 박물관을 지어 프로그램이 살아있고, 이민 2-3세의 정체성을 찾아주며, 입양아를 품어줄 곳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에게 남은 과제는 남북이 서로 만났을 때 그들을 이어줄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전하는 일이라고 했다. 월드 뮤직에는 세계 각국의 노래가 있지만 그 곳에는 한국음악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다른 과제는 월드 뮤직에 한국의 노래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1시간 30여 분 간의 공연의 끝을 맺었다.

홍순관 씨는 부산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그와 관련 다양한 장르의 공연 연출 및 출연을 했으며, 뮤지컬, 가스펠, 국악, 동요, 시노래 등 다양한 가창력과 창의 적인 노래정신을 선보인다. 1995년 정신대 할머니 돕기 공연 <대지의 눈물>을 시작으로 2000년 동경국제법정공연 등 현재까지 일본, 미국, 중국, 독일 등에서 정신대 관련 행사 및 초청 공연을 하고 있다. 라이브 콘서트 <문화쉼터>, A&C TV <홍순관의 노래씨앗>, 퓨전국악콘서트 <조율>, 그리고 뉴스프로그램 CBS 라디오 <기쁜소식 좋은세상> 등을 10여 년 동안 진행 해 왔다.

그는 현재 시노래 모임 <나팔꽃>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해방 60주년을 맞아 한국 땅에 세워질 평화 박물관을 위한 모금공연 <춤추는 평화>를 기획 및 공연하고 있다. www.hongsoongwan.com를 접속하면 그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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