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훈 목사 별세

하이드팍침례교회의 원로목사인 차영훈 목사(78세)가 24일(금) 새벽 2시 경에 소천했다.  

8월 초에 췌장암이라는 선고를 받고, 지난 13일에 담즙주변의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이후에 주변 조직에 있던 암세포가 급속히 몸 전체에 퍼지게 된 것.  

평소에 무척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 온 차목사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을 듣고 많은 오스틴 한인들이 놀라고,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입관예배가 8월26일 (주일) 오후6시 Cook Walden Funeral Home(Lamar Blvd)에서, 발인예배(천국환송예배)가 8월27일 (월) 오후1시 하이드팍Hyde Park 침례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하관예배가 오후3시290/William Canyan Forest Oaks Cook Walden Funeral 묘지에서 이어졌다.

27일 발인예배에 2백여명 이상의 각계 각층의 조문객과 유복현 목사 (킬린 한인침례교회 겸 침례교 미국총회 부회장), 강풍문 목사 (샌안토니오 새누리 교회), 서정구 목사 (샌안토니오 한인 침례교회), 백낙균 목사 (오스틴 교역자 협의회 회장), 박용진 목사 (오스틴 한인 장로교회), 김성배 (오스틴 한인 침례교회),   허성연 목사 (오스틴 주님의 교회), 정기영 목사 (오스틴 늘푸른 교회), 안일용 목사 (오스틴 예수 찬양교회),  이동섭 목사(오스틴 연합 감리교회), 김한길 (오스틴 하이드팍 침례교회), 박용락 (오스틴 한인회장), 그외 오스틴, 샌안토니오, 킬린 등에서 텍사스 중서부 지방회 목사들이 참석했다.  

하이드팍 김한길 목사는 천국환송예배에서 “시편 말씀에, 하나님께서사람의 연한을 70세 아니면 80세로 정해놓으셨는데, 차목사님은 그 연수를 채우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큰 고통없이 별세하셨기에, 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을 전하며, 애도하는  차은숙 사모와 교인들을 위로했다. 또한 “차목사님의 헌신과 희생으로 현재의 교회가 있는 것입니다. 차목사님의 믿음과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교회를 사랑하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남겨진 우리가 할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오스틴에서 가장 오랜 목회활동을 해온 차목사는 젊은 시절부터 한결같이 교회 일을 해왔고, 힘들고 가난한  초기 이민교회 시절에도 오직 주님을 향한 믿음 하나로 충성스럽게  자리를 지킨 분이라고 차은숙 사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회고했다.  

차목사는 차은숙 사모 사이에 차 필립, 차 리디아, 그리고 차 요셉 자녀들을 두었다.  

<고 차영훈 목사 약력> 

1930년  황해도 출생(3월 15일)

1944년 명신초교

1950년 명신고교

1960년 연세 신학대(학사, 석사 과정)

육군 군목

ROTC군목, 경찰 군목

1966년 포항, 남부교회 원로목사

1977년 시카고, 호산나한인교회 설립자 겸 목사

1980년~1984년 오스틴한인장로교회 목사

1984년~1998년 오스틴하이드팍침례교회 목사

1999년~2007년 하이드팍침례교회 원로목사로 추대 
 

코리아 월드: 김양수